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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뱀 출몰, 사람들에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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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3-08-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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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계절이 지속되면서 뱀들이 상대적으로 온화한 날씨를 선호해 도심 지역에서 출몰하는 사건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규모로 뱀을 제거하는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주인과 함께 산책 중이던 반려견들이 풀숲에서 뛰쳐나온 뱀에게 물리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뱀을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입구마다 붙어있다. 이 외에도 최근 전남 여수의 한 주택가에서는 2m 정도의 길이를 가진 구렁이가 발견되어 소방대원이 출동하였고, 지난 달 강원 강릉 도심에서는 1.4m 길이의 뱀이 출몰했다. 주차된 차량의 엔진 뚜껑에 숨은 뱀은 30분 만에 포획됐다.

최근 도심 지역에서 뱀들의 출몰이 이어지는 이유는 더위를 피해 온화한 날씨를 찾아 이동하기 때문이다. 뱀은 변온 동물로 극한 기후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따라서 더울수록 습하고 습도가 높은 야생에서는 생존하기 어려워 도심 지역의 적당한 습도와 기온을 가진 곳으로 몰려들게 되는 것이다.

박창득 국립생태원의 전임연구원은 "찌는 듯한 더위에 뱀들도 더워져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시원한 곳을 찾아다닌다"며 "도심 아파트 단지의 많은 나무가 식사 기회를 제공하며 산책로나 인공 폭포 등에서도 뱀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뱀을 발견했다면 신속히 해당 장소를 떠나고 소방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국내에 서식 중인 대부분의 뱀들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도심 지역에서 더 자주 뱀들이 출몰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산책이나 야외 활동 시 주변 환경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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