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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60대 남성 물에 휩쓸려 사망, 강원도 고성 주민 대피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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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3-08-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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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60대 남성 한 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하였고, 다른 60대 남성 한 명이 실종되어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강원도 고성에서는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10일 오후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태풍으로 인한 첫 번째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낮 12시 33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일대 남천에서 67세 남성 B씨가 물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일대에서 60대 남성 A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던 중 도랑에 빠진 것으로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휠체어는 발견되었으나 A씨는 실종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30명의 인력과 9대의 장비를 동원하여 수색작업에 투입되었습니다.
전남 곡성에서는 노후 주택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1명이 다쳤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충북 영동군에서는 캠핑장에 있는 학생 등 야영객 53여명이 고립되었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인천과 수도권, 강원도에서의 피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속초 등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에서는 시간당 90mm 이상의 강우가 지속되며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3시에는 속초 지역에서 1시간 동안 91.3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후 3시 7분에는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에서 1시간 동안 87.5mm의 강우가 기록되었습니다. 이에 고성군 성천리, 인흥리, 원암리, 용촌리 일대 주민들은 인근 인흥초등학교로 대피하였습니다.
속초에서는 이날 폭우로 인해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며, 산사태 등 총 53건의 피해가 시청에 접수되었습니다. 양양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강현면 중복리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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