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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 어디에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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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35회 작성일 23-12-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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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람들은 미래의 문제로 여겨지던 지역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를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득량, 어디에도 없는』이라는 기행소설이다. 이 소설은 전라남도 장흥, 보성, 고흥 사이에 위치한 득량만(得粮灣)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인 양승언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인데, 아무런 연고도 없는 득량에 찾아가 삶의 이야기를 채집하여 썼다. 이 책은 점점 알려지면서 득량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작가에게 스카우트(?) 의사를 표명한 소문이 돌고 있다. 득량의 작은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있는 곳에는 절벽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잔도가 놓이고, 볼 만한 풍광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며, 스토리가 되는 곳에는 그럴싸한 조형물과 축제가 열린다. 심지어 도시에서 이사를 오면 직장과 주거지를 제공하는 지역들도 있다. 속 모르는 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은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불평을 하지만, 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 주민들의 투지를 느낄 수 있다. 그 결과 통영, 여수, 순천, 고성, 보성 등 많은 지역들이 성공적인 변화를 이루고 있다. 지금은 제주 올레길을 뒤따르는 전국 둘레길이 산티아고 순례길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

관광은 스토리의 힘이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에는 안데르센 동화와 인어공주상, 미국 동화작가들의 우화가 마치 사실처럼 느껴진다. 지역에는 이러한 관광 명소나 스토리를 활용하여 매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이 그곳을 찾기 원하게 만들어야 한다.

책 제목만 봐도 누가 읽어야 할지 판단이 가능한 『득량, 어디에도 없는』은 한국의 지역소멸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살고 싶어하는 강소지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성공적인 지역 개발을 위한 세밀한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지역경제를 이끄는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은 더 나은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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