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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초등학교 반상회와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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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3-09-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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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견해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초등학교 반상회에 가도 이렇게 시끄럽지는 않다

제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국무위원들을 향한 고성, 상대 당 국회의원을 향한 야유와 막말 등이 반복됐다.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던 국회의장이 국회를 초등학교와 비교하며 "제발 경청해달라"고 호소할 정도였다.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국정 현안을 질의하고 점검하는 대정부질문이 여야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모습이다. 일각에선 여야가 중도 확장보다 핵심 지지층을 결집해야겠다는 의도를 갖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였다고 분석한다.

지난 5일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첫 질의부터 국회 본회의장은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한 의원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면서부터였다.

해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국무총리에게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이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부 들어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탄핵을 직접 언급한 건 해당 의원이 처음이다.

해당 의원의 발언에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 사이에서는 "무슨 말을 하는 거냐" "탄핵 발언 취소하시라"는 등 고성이 나왔다. 이에 의원들이 "조용히 하세요" "말씀하세요" 등 호응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대정부질문은 정부의 정책과 국정 현안을 질의하고 점검하는 중요한 국회활동이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정당 간의 정치적 갈등과 여야 간의 대립이 심화됨에 따라 대정부질문이 고성과 야유로 넘쳐나는 장면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의 책임과 업무 수행에 지장을 미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한, 대정부질문에서 나타난 시끄러움과 고성은 국회의장의 역할을 경감시키고, 국회의 질서와 품격을 저하시킬 수 있다.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정을 토론하고 결정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존중과 상호존중의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국회의원들은 담대하고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한편,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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