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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 돌봄과 우연이 교차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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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홍준수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92회 작성일 23-09-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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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작은 책방인 북끝서점은 문을 닫았다. 북끝서점은 강원도 고성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애정을 받았다. 그곳에서 책을 구입한 사람들은 그 책을 끝까지 읽기를 바랬다. 책방 주인인 상아씨는 차에 올라탔다.

상아씨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서쪽으로 향하는 퇴근길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누런 털에 귀가 풀죽은 동네 개가 차 앞을 막아섰다.

상아씨는 잠시 차에서 내렸다. 강아지가 다가와 쫄쫄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의 몸은 작고 마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때, 동네 횟집에서 알려져 있는 일명 자크 할머니가 달려왔다. 그는 서둘러 말했다.

"너무 좋은 기회다. 이 누렁이가 며칠 전에 나타났어. 온 동네 사람들이 추궁하고 다닌대. 이대로 내버려두면 개장수에게 잡힐 거야. 도와줄 수 있을까?"

할머니는 상아씨에게 부탁했다. 하루 동안만 돌봐줄 수 있냐고. 그러면 할머니가 개가 잠시 머무를 곳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낯선 사람에게도 반갑게 다가가는 개와 분주하게 걱정을 표현하는 할머니. 상아씨는 어쩔 수 없이 누렁이를 뒷좌석에 태웠다. 개와 자주 눈이 마주칠 때마다, 상아씨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단 하루만이야."

───

책 읽는 시간을 빼앗은 누렁이가 미웠다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님의 소셜 미디어에서 그 누렁이 이야기를 접했다. 그는 럭키라는 이름을 지어준 상아씨와 두 할머니가 6개월째 돌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길에서 버려진 럭키가 어떤 힘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 건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북끝서점을 찾아왔는데, 그렇게 멀리까지 와야 했다...

(Note: The provided text seems to be an excerpt from a longer article/story. I have translated the excerpt to Korean as requested. Please note that the translation may not capture the entire context of the original text.)

강원닷컴 홍준수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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