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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국인 누가 배 타겠나"...숙련된 외국인 고용 못 하는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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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93회 작성일 23-09-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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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국인 누가 배 타겠나"…숙련된 외국인 고용 못 하는 속사정

강원 고성군의 어선 선주는 현재 한국인 직원을 구하기 어려워 고민하고 있다. 농축어업 업체에서 E-7-4 (숙련기능인력) 비자를 가진 외국인을 고용하는 경우, 이는 국민 고용자의 30% 범위 내에서만 가능한 규정 때문이다.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배에 태우면 생산성이 향상되지만, 한국인 직원이 없으면 외국인을 배에 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선주는 "처음에는 단순근로직 E-9 (비전문취업)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4~5년 후에 E-7-4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E-7-4 비자 외국인을 배에 태울 때는 한국인과의 비율을 맞추어야 해서 숙련된 외국인들을 강제로 해산시켜야 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선주가 일하는 곳에서 가장 젊은 한국인은 이미 환갑인 상황이라며, 젊은 세대 중에 이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이는 한국인과 비율을 맞추라는 것이 탁상행정인지 아닌지 의문이다.

최근 농어촌 지역에서는 젊은 인력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빠르게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 종사자들은 경직된 외국인 근로자 제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농축어업 고용주가 E-7-4 비자를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면 국민 고용자의 30%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 젊은 한국인 노동자의 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필수적인 상황에서도 경직된 제도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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