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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노동조합, 특별성과급 요구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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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4-01-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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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노동조합이 특별성과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임금 교섭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근거로 역대 가장 많은 임금 인상을 얻어냈는데도 추가 포상을 요구한 것이다. 두 회사가 작년 초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한 금액은 6000억원에 달했다.

이번 현대차와 기아 노조의 특별성과급 요구에는 부품 계열사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노조가 3년 연속적으로 특별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어 부품 계열사들도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를 언급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노조원을 대상으로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특별성과급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2023년 역대 최대 실적은 조합원 동지들이 흘린 피와 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분배정의 실현을 위해 특별성과급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아 노조도 마찬가지로 특별성과급을 요구하며 "특별성과금은 노조가 요구하기 전에 사측 경영진이 당연히 지급해야 함에도 양재동(본사)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며 "총력을 다해 투쟁해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초 현대차와 기아의 정규직 모두에게 1인당 600만원 상당의 특별성과급(현금 400만원과 주식)을 지급했다. 이어 2022년 격려금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400만원을 지급한 후 2년 연속 추가 포상을 했다. 특별성과급은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따라 정해지는 일반성과급과는 달리 경영진이 재량으로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이라며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지난해 임금 교섭에서 이미 사상 최대 임금 인상과 성과급으로 1인당 평균 3000만원 이상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의 특별성과급 요구에 대한 협상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품 계열사들의 불안감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현대차와 기아 노조의 특별성과급 요구와 관련해 노사 간의 대화와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에서 기대되고 있다.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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