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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수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보완 장치로 더 중요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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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69회 작성일 23-09-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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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중산리 계곡에 위치한 산청양수발전소가 이미 23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발전소는 양수(揚水)발전소로서, 낮은 곳에 위치한 하부댐의 물을 전기 요금이 싼 시간대에 상부댐으로 퍼 올리고, 다시 아래로 내려보내며 전기를 생산하는 천연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입니다.

정부는 2017년 12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규 양수발전소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이후, 2019년 6월에는 영동, 홍천, 포천 등 3곳에 1.8GW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여 전국적으로 잠재적 후보지역 10여 곳 중 주민 찬성률이 가장 높은 3~4곳을 더 선정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율 유치 공모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수발전소의 역할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100년 이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위스와 같은 산악 국가뿐만 아니라 사막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설치되어 있으며, 일본은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약 9%(27.5GW)에 달하는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신재생 에너지 설비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수발전소와 같은 백업 설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전국적으로 여러 이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호남지역에서는 과잉 생산 전력으로 인해 태양광 전기 생산이 억제되고, 기존 발전소의 전기 생산량까지 제한되는 조치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산청양수발전소도 태양광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양수 펌핑 횟수가 과거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양수발전소들의 주간 시간대 양수 펌핑 횟수는 과거 5년 전보다 약 2.5배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양수발전소는 여전히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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