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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순위 내 청약 경쟁률이 0%인 단지가 10곳 중 3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최근 10일까지 분양한 전국 아파트 단지가 총 215개였으며, 그 중 67곳이 청약 경쟁률이 0%대를 기록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연내 분양 단지 가운데 3분의 1이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에는 392개의 사업지 가운데 136곳(34.7%)이 0%대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약간의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금리상승으로 인해 청약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에 이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올해에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발생한 지역이다. 경기도는 총 14개 사업지가 있으며, 안성시의 공도읍, 양주시의 덕계·화정동, 오산시의 궐동, 용인시의 처인구 포곡읍, 평택시의 진위·현덕면, 포천시의 군내면, 화성시의 봉담읍 등이 해당된다. 경기도를 따르는 것은 인천시로, 인천시는 4만2000여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입주 물량으로 인해 공급과잉 부담이 생겨 청약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이었다. 미추홀구(숭의·주안·학익동), 서구(연희·오류·원당동), 연수구(옥련동), 중구(운서동) 일대 등 10곳에서도 청약수요의 가뭄을 겪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8곳, 경남이 7곳, 제주가 6곳, 광주가 5곳, 충남이 4곳, 전북이 3곳, 울산이 3곳, 경북이 2곳, 충북이 2곳, 대구가 1곳, 전남이 1곳, 강원도가 1곳 등에서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발생했다.

서울특별시와 대전광역시는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연내에 발생하지 않았으며, 세종특별자치시는 2023년 내 분양한 곳이 없었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쌓여있는 ... (이하 생략)"라고 말했다.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18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