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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탄,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유일한 연탄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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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428회 작성일 23-11-1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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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산업 연탄공장, 전북 유일한 연탄 생산장으로 30년 동안 지속된다.

한파특보가 내려온 지난 10일,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전주산업 연탄공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전북 유일한 연탄 생산장으로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장 입구에는 손으로 그린 듯한 소박한 간판이 있어 공장의 역사를 말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주변에는 테크노파크를 비롯한 첨단 산업단지들이 들어섰지만, 전주연탄은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장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시멘트 바닥에서 검정 탄가루가 날리며 연탄공장에 도착한 느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연탄을 실으러 온 포터트럭들이 줄을 서있고, 한 켠에는 흠집 없는 연탄이 10개씩 쌓여 있었다.

공장 안에서는 컨테이너 벨트를 돌리는 모터 소리가 시끄러웠다. 하얀 마스크와 두꺼운 패딩, 목장갑을 착용한 작업자 3명은 컨테이너벨트 끝에서 연탄을 들어 공장 구석에 쌓고 있었다. 바닥에는 탄가루가 쌓여 있어 발바닥을 찍으면 자국이 남았다.

연탄은 한 종류의 석탄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석탄의 성분 차이가 있어야만 응집이 가능하며, 그렇게 해야 비로소 4400㎉ 이상의 열량을 가진 3.6㎏의 연탄 한 장을 만들 수 있다.

관리이사 박씨는 "연탄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석탄의 배합을 알맞게 하는 것"이라며 "전주산업은 화순군에서 가져온 석탄과 강원도에서 공수해온 석탄을 7대 3의 비율로 섞어 배합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배합된 석탄들은 22개 구멍이 뚫린 틀 안에 담긴다. 프레스 기계가 위에서 석탄을 압축하면 우리가 평소에 본 원형 모양의 딱딱한 연탄이 나온다. 이 공정은 초당 한 개씩 나오며, 빠르게 수십 개의 연탄이 동시에 만들어진다.

완성된 연탄들은 화물 트럭으로 실려서 90%는 취약 계층에게 배송되고, 나머지는 식당이나 화훼 단지 등에 공급된다. 전주산업 연탄공장은 연탄 생산의 지속성과 전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1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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