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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배우 김혜영, 이혼과 사업 실패에 대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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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371회 작성일 23-10-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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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국내 1호 귀순 배우의 이야기 공개

KBS1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에서 배우 김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혜영은 "북한에서 25년 살고 한국에서 25년을 살았다"며 "북한에서는 남자의 손을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었지만 한국에 와서는 3번의 이혼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남편은 꽃봉오리 예술단에서 연극 여로를 하고 있을 때 만났다"며 "그는 성형외과 의사였는데 (강원) 춘천에 병원이 있어 한 달에 1~2번씩 만났다. 그렇게 생활하다가 어느 날 그가 이혼을 하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김혜영은 "1998년에 한국에 왔고, 4년 후인 2002년에 첫 번째 남편과 결혼했지만 결국 헤어졌다"며 "두 번째 결혼에서는 아이도 있었지만 2년 만에 이혼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일찍 성숙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에서 연극영화과를 다니면서 2~3편의 영화에 출연했다"며 "(탈북 후)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방송사들이 1호 귀순 배우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때 얼굴이 알려지면서 광고 제의도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덧붙여 "25년 전에 광고로 1억원을 받았는데 당시 북한에서는 최고 화폐 단위가 100원밖에 없었다. 그래서 1억원이라는 금액은 상상할 수 없어서 이 돈이면 평생 돈 고민 없이 먹고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혜영은 "극장식 식당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했다"며 "영화 공연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김혜영의 이혼과 사업 실패 등 힘들었던 경험들을 솔직하게 전한 이번 방송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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