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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근교의 브라이튼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휴양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하얀 절벽인 세븐시스터즈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브라이튼시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등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램피온 해상풍력단지이다. 이 단지는 140미터 높이에 위치한 116기가의 풍력발전기들이 바다 위에서 돌아가는 모습을 근접하게 볼 수 있는 투어를 제공한다고 한다.

램피온 단지뿐만 아니라 영국, 미국, 덴마크 등 다른 해상풍력 단지들에서도 이런 관광 투어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해양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제러미 파이어스톤 교수는 해상풍력단지를 "어른들의 디즈니랜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해상풍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램피온 단지와 같이 관광적인 면모를 가진 해상풍력은 매력적인 측면도 더해준다. 영국은 이미 근해에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하여 관광과 에너지 공급의 양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해상풍력 생산량은 13기가와트(GW)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는 50GW로 확장될 예정이다. 미국도 2050년까지 110GW의 해상풍력 생산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상 풍력산업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목표 생산량은 14.3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에서는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이 제안되고 있으며,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은 해상풍력에 매우 적합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설치하는 이유는 바로 효율성 때문이다. 바다에서는 육지보다 바람의 세기가 강하기 때문에 풍력발전의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

한국도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풍력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며, 관광 산업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이끌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로 주목받을 것이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