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112년 만에 원래 자리로 복원됩니다"
112년 만에 오랜 방황 끝에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부재들이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쳐 보존 처리를 완료한 지광국사탑 부재들을 강원도 원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일본 오사카, 대전 등 약 2000㎞를 떠돌아다닌 역사적인 순간이다.
지광국사탑은 고려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의 사리와 유골이 봉안된 승탑으로, 보살상, 연꽃무늬 등 정교하고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 통일신라 이후 대부분 팔각 탑 형식이었던 석탑과는 달리 아래 평면이 사각 구조로 되어 있다. 1962년 국보로 등재되어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광국사탑은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원래 자리인 강원도 원주시 법천사 터에서 출발해 1912년 일본 오사카로 국외 반출되었다. 이후 1915년 한국으로 돌아와 경복궁으로 옮겨졌지만,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인해 옥개석 등 상부 부재가 파손되었다. 이에 1957년 시멘트로 복원을 시도했으나, 다수의 균열과 탈락이 발견되어 문화재청은 2015년 탑의 전면 보수를 결정하고 이듬해 완전 해체하였다. 그리고 옥개석과 탑신석을 제외한 31개의 부재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겼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 부재들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보존 처리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번 원주 이송을 통해 산지를 조사하고 탑이 조성될 당시와 유사한 석재를 구해 결실된 부재를 만들어 탑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려 한다. 원래 자리로의 귀환으로 원주 법천사지에 다시 빛을 발하게 될 지광국사탑은 우리 역사와 문화의 소중한 유산으로서 보존되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광국사탑은 고려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의 사리와 유골이 봉안된 승탑으로, 보살상, 연꽃무늬 등 정교하고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 통일신라 이후 대부분 팔각 탑 형식이었던 석탑과는 달리 아래 평면이 사각 구조로 되어 있다. 1962년 국보로 등재되어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광국사탑은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원래 자리인 강원도 원주시 법천사 터에서 출발해 1912년 일본 오사카로 국외 반출되었다. 이후 1915년 한국으로 돌아와 경복궁으로 옮겨졌지만,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인해 옥개석 등 상부 부재가 파손되었다. 이에 1957년 시멘트로 복원을 시도했으나, 다수의 균열과 탈락이 발견되어 문화재청은 2015년 탑의 전면 보수를 결정하고 이듬해 완전 해체하였다. 그리고 옥개석과 탑신석을 제외한 31개의 부재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겼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 부재들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보존 처리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번 원주 이송을 통해 산지를 조사하고 탑이 조성될 당시와 유사한 석재를 구해 결실된 부재를 만들어 탑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려 한다. 원래 자리로의 귀환으로 원주 법천사지에 다시 빛을 발하게 될 지광국사탑은 우리 역사와 문화의 소중한 유산으로서 보존되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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