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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 해상에서 시작된 제7호 태풍 란, 일본으로 전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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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977회 작성일 23-08-1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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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 해상 인근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13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도쿄 남쪽 약 650㎞ 해상을 통과했습니다. 최대 풍속은 37㎧로 다소 강하며, 15일에는 오사카 방향으로 상륙할 예정입니다. 란은 일본 혼슈 간사이 지방을 관통해 동해로 북상하면서 서서히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들지 않겠지만, 16일쯤 강원 영동 지역을 비롯하여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 일부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란은 미국에서 지정한 이름으로, 마설 군도 원주민 언어로 폭풍을 의미합니다.

또한, 미국 하와이 남서쪽 해상 1000㎞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라가 동경 180도 날짜변경선을 지나면서 제8호 태풍으로 변했습니다. 도라 역시 한반도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습니다. 도라는 13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최대 풍속 29㎧로 괌 북동쪽 해상을 지나며, 도쿄 동남동쪽 해상에서 16일에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은 모두 열대 저기압 현상을 의미하지만, 관측 기관의 관할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부여됩니다. 동경 180도 서쪽에서는 태풍, 동경 180도 동쪽에서는 허리케인, 남쪽 뉴질랜드 해역에서는 사이클론이라고 불립니다.

허리케인에서 태풍으로 변한 사례는 도라를 포함하여 20번 정도 있습니다. 허리케인은 날짜변경선을 통과하기 전에 대부분 바다에서 소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의 예로는 2018년에 허리케인 헥터가 태평양을 가로지르며 태풍으로 변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강원닷컴 김아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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