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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 해상에서 시작된 제7호 태풍 란, 동해안에 비 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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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991회 작성일 23-08-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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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 해상 인근에서 시작된 제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해안 지역에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도쿄 남쪽 약 650㎞ 해상을 통과했습니다. 최대 풍속은 37㎧로 다소 강하며, 15일에는 오사카 방면으로 상륙할 예정입니다. 란은 일본 혼슈 간사이 지방을 관통해 동해로 북상하며 점점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들지 않겠지만, 16일쯤 강원 영동지역 및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 비를 뿌리는 등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란은 미국에서 명명된 태풍 이름으로, 마셜 군도 원주민 언어로 폭풍을 의미합니다.

또한, 미국 하와이 남서쪽 해상 1000㎞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라가 동경 180도 날짜변경선을 지나며 제8호 태풍으로 변했습니다. 태풍 도라 역시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라는 오늘 오전 9시에 최대 풍속 29㎧의 속도로 괌 북동쪽 해상을 지나며, 16일 도쿄 동남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은 모두 열대 저기압으로 같은 현상이지만, 관측 기관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부여됩니다. 동경 180도 서쪽에서는 태풍, 동쪽에서는 허리케인, 남쪽 뉴질랜드 해역에서는 사이클론이라고 불립니다.

태풍으로 변한 사례는 도라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20차례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허리케인은 날짜변경선을 통과하기 전에 바다에서 소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허리케인 헥터가 태평양을 횡단하며 태풍으로 변한 사례입니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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