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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뺑소니 의심 사고로 경찰 조사받아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뺑소니 의심 사고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14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5분쯤, 황선우는 진천군 광혜원면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진입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노인 A씨를 친 뒤 현장을 떠났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당시 선수촌으로 향하던 황선우는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 사이드미러로 A씨를 치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떠났다가 30여 분 후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황선우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내가 사고를 낸 것 같다. 처음에는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게 "황선우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입건 전 조사 단계로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구체적인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선우는 박태환(34)의 뒤를 잇는 한국 수영의 최고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42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4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