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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경남을 지나 경북권에 다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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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046회 작성일 23-08-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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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경남을 지나 경북권으로 접근 중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을 지나 경북권으로 다가오고 있다. 경남 지역을 수직으로 북상한 "카눈"은 점차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충북과 수도권을 가로지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기준으로 "카눈"의 속도는 시속 38㎞로 북상하며, 대구 남쪽 약 20㎞ 지점을 지나갔다.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으로, 강풍 반경은 약 300㎞다.

현재 "카눈"의 중심 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중이다. 상륙 당시에는 975hPa였으나, 약간의 약화가 있었다. 태풍은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강력하게 작용한다.

"카눈"은 점차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대구 북북서쪽 약 60㎞ 부근을 지나며 중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는 일반 등급의 약한 태풍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순간 최대풍속 20~24m의 강풍이 예상된다. 이는 기왓장이나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강력한 수준이다.

"카눈"은 이날 오후 6시에 충북 충주 남남서쪽 약 10㎞ 부근을 지나며, 오후 9시에는 서울 동남동쪽 약 30㎞ 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인 11일 자정 무렵에는 서울 북쪽 약 40㎞ 지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눈"이 국내 상륙 직후에는 수직으로 이동하다가, 이후 경로가 북쪽으로 미세하게 조정되면서 충청권과 수도권을 통과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태풍이 수도권을 지나는 이날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에는 서울이 위험반원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험반원은 바람이 상대적으로 세차게 불어오는 태풍의 오른쪽 영역을 의미한다.

"카눈"은 11일 새벽 시간대에 휴전선을 넘어 평양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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