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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환자 급증에 따른 경보 발령, 매개모기 유전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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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홍준수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049회 작성일 23-08-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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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경보 발령,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확인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위험 지역(인천, 경기북부, 강원)에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 이유다. 지난달까지 신고된 말라리아 환자는 4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28주차(7월 9일~15일)에 경기도 파주시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되었다. 이는 지난해 37주차 발견 대비 9주, 2021년의 32주차 발견 대비 4주 빠르게 확인된 것이다.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총 41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0명) 대비 2.2배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62.4%), 인천(15.1%), 서울(12.5%), 강원(3.8%)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며, 역학조사 결과로는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이 가장 많은 감염지역으로 추정되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며,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휴식 시에는 복부를 40∼50도 각도로 들게 되며, 촉수의 길이는 주둥이만큼 길다. 주로 저녁 7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말라리아 원충은 사람의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를 침입한다. 모기에 물리면 최소 1~2시간 이내에 발열, 오한, 두통,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뒤에는 땀을 흘린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동네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기 흡혈을 피하기 위해서는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집 주변의 물웅덩이를 제거해야 한다. 땀은 모기를 유인하므로 운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 또한, 모기가 실내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강원닷컴 홍준수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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