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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월 물가상승률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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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064회 작성일 23-08-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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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난달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평소와는 다른 모습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제주가 주목받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전국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제주는 예외적으로 낮은 물가 상승률을 보여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이 제한되고 해외 여행이 활성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인 2.3%의 절반 수준이다. 다른 지역의 물가 상승률은 서울 2.9%, 부산 2.6%, 울산 2.5%, 인천 2.4%, 대전 2.3%, 광주·경기 2.2%, 대구 2.1%, 충북·경남 2.0%, 세종·강원 1.8%, 전북·전남·경북 1.6%, 충남 1.5%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제주는 여행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급격한 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7.4%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8월에는 6%대(6.8%), 11월에는 5%대(5.3%), 올해 2월에는 4%대(4.7%), 3월에는 3%대(3.9%), 5월에는 2%대(2.5%), 6월에는 1%대(1.5%)로 내려왔다. 여행물가와 연관된 서비스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4%로 집계되었고, 외식물가 상승폭도 1년 동안 8.6%에서 5.2%로 축소됐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 국내 관광객이 급증한 다른 지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원(7.6%→1.8%), 충남(7.5%→1.5%), 경북(7.4%→1.6%), 전남(7.3%→1.6%), 충북(7.2%→2.0%) 등의 지역에서도 1년 동안 물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과 성수기에는 제주 등 여행지의 물가는 상승세를 보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시기에는 국내 관광 특수를 누렸던 기저효과로 인해 여름 휴가철에도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경향은 해외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여행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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