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로 접근 중
중국을 향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을 관통할 전망이다. 오늘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현재 서북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이다. 중심 기압은 970h㎩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력한 태풍의 세기를 나타낸다. 유럽 수치예보 모델 ECMWF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모델 GFS는 카눈이 오는 10~11일쯤 경남·북 앞바다를 지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동해로 접근하기 전에는 일본 오키나와·가고시마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위력은 일본 상륙 전까지 유지되고 관통 과정에서 크게 약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눈이 일본을 지난 뒤 한반도 가까이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으나,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확장·축소에 따라 경상권과 강원권 등에 영향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카눈의 추가 이동경로를 분석한 뒤 5~6일 동안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내륙에 미칠 영향 가능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된 열대과일의 이름인데, 그 힘은 달리는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로 강력하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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