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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대구은행 전환으로 기업금융과 디지털 시너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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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오나리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283회 작성일 23-07-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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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추진…"수도권 기업금융과 디지털 시너지 기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금융권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지방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하이투자증권)와 보험사(DGB생명)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기업금융 및 자산관리(WM) 분야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구은행 회장인 김태오는 2018년 취임 이후 지방 금융지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 기업금융"과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투자를 확대해왔다.

DGB금융센터는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하여 시니어 기업금융 전문가(PRM)를 영입하고 은행 및 증권사 복합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대구은행 서울영업부와 DGB생명, DGB캐피탈 등 자회사 본사가 함께 있는 DGB금융센터는 서울 다동의 옛 대우조선해양빌딩에 문을 연 곳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한다.

특히, PRM 제도를 통해 은행 지점장 출신으로서 퇴직한 베테랑 은행원을 재고용하여 기업금융 비중을 확대했다. PRM 도입 이후 3년간 대구은행의 수도권 지역 기업대출 증가율은 33.6%에 이른다.

대구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인 IM뱅크 이용 고객은 올 1분기말 기준으로 161만 명으로, 2020년 말(94만 명)에 비해 71.3%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IM뱅크의 대출 금액은 6412억원에서 1조 2665억원으로 97.5% 급증하였으며, 예금도 1조 9209억원에서 3조 6608억원으로 90.6% 증가했다.

또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은 고객 수와 여·수신을 확대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이유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기존 IM뱅크 고객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 기반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전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대구은행은 총액 2조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중은행의 자본규모와는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대구은행의 전국 네트워크가 한계가 있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여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유지·확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구은행은 적극적인 기업금융과 디지털 전략 수립을 통해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닷컴 오나리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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