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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해안선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 46코스: 힐링과 맛있는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고성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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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119회 작성일 23-07-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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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해파랑길 46코스, 해산물의 맛과 아름다움을 만끽하다

고성을 찾는다면 꼭 해산물을 맛보고 가야 한다. 그냥 지나치면 너무 아쉬울 것이다. 비록 나는 고성 출신은 아니지만, 여기에 온 지 10년이 넘어서 준 고성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해와 설악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경치의 아름다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 가게가 아니더라도 꼭 즐기러 오세요.

해파랑길 46코스의 시작점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횟집 사장님이 나를 발견한 모양이다. 그는 내가 새삼스럽게 보이는 것에 재미있어한 듯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어? 해파랑길 46코스? 아, 그 길은 여기 장사해변에서 시작돼요. 여기 해변 한 번 둘러보고 저 위쪽으로 올라가 걸으면 되겠네요. 밥 때인데 식사는 하시고요? 우리 나 홀로 세트도 있는데요."

나는 걸음마조차 시작하지 않았는데 앉아서 식사를 한다면 코스를 다 걷지 못할 것 같아 돌아서기로 결심했다. 그런데도 내가 뒤돌아설 때 큰 소리로 울리는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리매도 맛있고 오늘 바다에서 잡은 문어도 있는데, 그냥 가면 후회할걸요...."

나는 장사해변에서 출발해 청간정, 천학정, 능파대를 지나 삼포해변에 이르는 해파랑길 46코스에 들어섰다. 이 길은 무려 15km가 넘어 고성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장사해변부터 켄싱턴, 봉포, 천진, 청간, 아야진, 교암리, 문암, 백도, 자작도, 삼포까지 다양한 해변과 항구, 해수욕장을 거쳐가면서 많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속초와 강릉은 거칠고 높은 파도로 유명하지만, 고성의 바다는 북제주의 조용한 여름 바다를 연상시킨다. 그래서인지 모래사장이 넓고 길게 이어져 있으며 멋진 카페들이 대기하고 있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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