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성수동 베이커리 카페 프라이데이무브먼트 - 특이한 명소

저녁 시간대에 성수동의 한 베이커리 카페로 들어가면, 까눌레라는 인기 상품 때문에 실망한 사람들이 자주 목격된다. 까눌레는 우유, 계란, 밀가루, 바날라, 럼, 버터, 설탕 등을 섞은 반죽으로 구운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전통 과자를 의미한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최대 1500개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데, 오후에는 이미 완판되어 빈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 카페의 간판도 상상 이상이다. 프라이데이무브먼트라고 써있다. 이 집은 금요일 오후부터 어떤 활동을 해야하는 집인가? 여행을 가야할까? 낚시를 해야할까? 아니면 캠핑을 해야할까?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실제로 이곳에 들어서면 뭔가 정신을 차리기가 어렵다. 아웃도어 옷, 서핑보드, 헬리녹스, 그립스와니 같은 캠핑 용품이 나열되어 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에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어서 눈은 제품을 보고 있지만, 코는 빵과 커피 향으로 인해 마음이 헷갈리는 이상한 공간이다.

이곳의 주인은 강수훈과 유현주 부부다. 강 대표는 자신이 어릴 때부터 운동을 안 한 한량이라고 말한다. 특히 서핑에 대해서는 세계 서핑의 성지를 돌아다녔을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즐겼다.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서핑 페스티벌에 갔을 때에는 동양인으로는 자기 혼자뿐이었다. 그는 강원도 양양에서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편집숍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해 있으며, 캠핑, 서핑, 아웃도어, 맛집 탐방 마니아들이 함께 찾는 특이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강원닷컴 홍준수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