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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에 어긋나는 서울 시민들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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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144회 작성일 23-07-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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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내면 될 것 아닙니까."

지난 15일 저녁 서울 광진구 한강공원. 순찰을 돌던 단속반과 남성 3명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들은 음주가 금지된 한강공원 내에서 라벨을 제거한 페트병에 소주를 담아 마시다 적발됐으나 '뭐가 문제냐'며 되레 언성을 높였다. 일행 중 1명은 단속반에게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다"며 "과태료 내고 마시면 되는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

광복절 연휴 기간 수많은 시민들이 서울의 '명소'를 찾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의 관광지 대신 서울 내의 장소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되레 연휴 전보다 북적이는 장소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경각심이 느슨해진 이번 연휴가 자칫 대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도시 간 것도 아니고"…단속반에 되레 언성 높이는 시민들


광복절 연휴 기간인 지난 14일~16일 3일간 서울 중구 남산, 종로구 종묘광장공원, 송파구 한강공원 등 5곳의 서울 내 '명소'를 취재한 결과 모두 사람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여러 쌍의 친구·연인이 모이는 모습도 쉽게 관찰됐다. 남산 케이블카 앞에는 야경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인근 계단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면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잇따랐다. 저녁 6시가 넘었는데도 4명 이상의 인원이 모여 피서를 즐기거나 마스크를 내려 쓴 채로 고성을 지르는 시민들도 있었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단속반이 없는 틈을 노린 시민들이 음주와 파티를 즐기며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모습이 보였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관광지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추가적인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에게 과태료의 경각심을 일깨워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연휴를 통해 보여진 시민들의 경각심 부재와 방역수칙 미준수는 대유행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연휴 기간 동안 방역 조치가 부족한 상태로 감염자가 증가할 경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시민들은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시간이 되었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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