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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사람들이 아플 때 돈 걱정을 덜 하게 하고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 사회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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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537회 작성일 24-01-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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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아플 때 돈 걱정이나 직장 걱정을 덜 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지방병원 응급실에서 체험하며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원장은 최근 저서 아픈 의사, 다시 가운을 입다에서 이야기한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하였습니다. 그는 "아픈 사람이 돈이나 직장 걱정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이러한 사회적 지원이 제도화되어 환자들이 이후의 삶에서도 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자신을 소수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내과 실습 중 선천적인 담관낭종이라는 질환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차례 개복 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담도폐쇄로 인해 배에 튜브를 끼고 생활해야 했습니다. 후에 발전된 의료기술의 도움으로 담도 질환에서 벗어나게 되었지만, 환자로서의 경험과 드문 여성 의사의 이야기 등이 경쟁적인 의료 분야에서 사람을 배려하는 예방의학 전문의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김 원장은 직업환경의학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도 취득하였으며, 이후 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소수자를 위한 의료정책(의료급여) 연구에 참여하였습니다. 결혼과 두 아이를 낳은 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3년간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나 마흔이 되기 전에 대장암 3기라는 시련이 찾아와 김 원장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도 그는 의료정책과 환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김선민 전 원장은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단순히 병원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사회 전체가 함께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직업정신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이 믿음을 강하게 지니고 있으며 환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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