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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국회 심의과정에서 2137억원 증액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을 거쳐 6조9545억원으로 확정되었다. 이는 올해 대비 2137억원(3.17%) 증액된 금액이다. 특히 국회 심의과정에서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 170억원과 문화취약지역 및 인구소멸지역 대상 문화예술 교육 지원 80억원이 신규로 추가되었다.

이에 대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에 따라 우리 문화·예술의 자립과 해외 진출,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며 "2024년까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민생사업을 준비하고 우리 사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문체부 예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국회 심의에서 추가된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 사업이다. 시범사업으로 내년에 성년이 되는 청년 16만명을 대상으로 청년 문화예술패스(연 10만원)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순수예술(공연·전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문화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의 예산도 67억원에서 107억원으로 증액되었다. 또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예산에는 17억원이 신규로 편성되었다. 이는 청년세대의 요구를 반영한 예산으로, 청년인턴 운영 및 청년문화주간 개최 등도 증액되거나 신규로 편성되었다.

문체부는 예술인에 대한 생계 보조형 소액 지원이 아닌 창작 기회와 공간 제공, 해외시장 개척 등 간접지원 규모를 크게 늘리겠다는 목표를 공언한 바에 따라, 미술계의 해외진출을 위한 47억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을 위한 17억원 등이 예산에 편성되었다.

내년 예산 확정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와 예술을 지원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특히 청년들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청년들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문화예술 분야의 성장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21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