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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경미, 정준영의 2차 가해에 대해 BBC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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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17회 작성일 23-08-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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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경미 씨로부터 받은 2차 가해에 대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가 전해졌다. 경미 씨는 2016년 8월에 정준영을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건에 대해 "동의 없이 몸을 촬영당하고, 항의했지만 남자친구인 정준영은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았다"며 "동영상이 유포될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러 갔지만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미 씨는 불법 촬영을 고소해도 집행유예나 무혐의가 나온다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2019년에 정준영의 단톡방 사건으로 처음으로 실형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그 전까지는 대부분 집행유예나 무혐의로 종결되었다"고 덧붙였다. 경미 씨가 처음 고발한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인해 무혐의 처리되었지만, 이후 정준영을 포함한 몇 명의 유명인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교환하고 유포한 사실이 공익제보에 의해 알려졌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3월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정준영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5년 형을 확정받았다.

경미 씨는 2016년 당시 정준영을 고소했다가 취하한 이유에 대해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 무고죄로 고소당하거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실 일부 유명인들의 사례만 봐도 성범죄 의혹을 받고 피소되면 피해자가 여러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을 고려할 때,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고 범죄자를 엄중히 처벌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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