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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 위해 학연협력 플랫폼 사업단 가동

과기정통부는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지자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과학기술 분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의 연구개발(R&D) 협업 활동을 지원하는 학연협력 플랫폼 사업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대학과 출연연의 개방 및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 1월에 정부로부터 총 25개 과제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에서도 사전 기획 과정을 거쳐 4개 권역의 사업단이 최종 선정되었다. 충청권 사업단(충북대·원자력연·기초연), 대경·강원권 사업단(경북대·ETRI), 호남·제주권 사업단(전북대·KIST), 동남권 사업단(부산대·생기연)이다.

이들 사업단은 각 권역의 대학과 출연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7년까지 452억 4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는 4개의 플랫폼에 연 25억원씩, 총 4.5년간(2023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지원되는 것이다. 지역별 지자체에서의 대응투자도 고려하면, 사업단별로 평균 127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4개 사업단의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충청권 사업단은 충북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이차전지 소재 고도 분석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과 융·복합 R&D 및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남권 사업단은 부산대학교와 생산기술연구원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수소융합대학원을 공동 설립하고, 공동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을 운영하여 투자 및 펀드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경·강원권 사업단은 경북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ICT 분야에서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연협력 플랫폼 사업단은 지역의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시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21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