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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이상기후로 대파 비싼데 부추, 상추는 가격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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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65회 작성일 23-1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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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산물가격지수(KAPI)에 따르면, 여름철 이상기후로 대파의 가격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대신, 부추와 상추 같은 일부 작물은 바캉스 시기의 외출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도매시장에서 대파의 가격은 1kg당 3,061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16.1% 상승한 가격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의 11월 평균 가격(1,355원) 대비로는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이런 대파 가격 상승은 전남 영광 지역에서 생육이 지연되어 출하가 늦어진 것 때문입니다. 영광에서는 지난 7~8월 대파를 심었으나, 이상기후인 잦은 비, 태풍, 폭염 등으로 인해 대파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였습니다.

강원도 평창군도 전남 영광과 같은 이유로 출하 물량이 감소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달 대파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파 가격은 다음 달 전남 신안에서 겨울 대파가 수확되면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부추, 풋고추, 상추의 가격은 수요가 줄어들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산 부추의 도매가격은 전주 대비 42.9% 하락한 1kg당 2,976원으로 기록되었고, 국산 풋고추와 상추의 가격도 각각 39.9%와 37.2% 하락하여 1kg당 3,336원과 1,794원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세 작물은 고깃집 등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수요가 급증했지만, 겨울에는 외출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부추와 상추는 김장철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여 앞으로 가격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바이어는 "부추와 상추의 가격은 연말까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며 "다만, 풋고추는 다음 달 초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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