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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효율적인 농업을 위해 생물공학 기술이 적용되는 그린바이오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개똥쑥과 병풀 같은 우리 주변의 식물들은 다양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유용한 바이오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똥쑥에는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아르테미시닌이 포함되어 있고, 병풀에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마데카식산이 함유되어 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 분야에서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종자, 동물용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소재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육종은 신품종 종자 개발 기간을 3~5년으로 단축시킬 전망이다. 또한, 식물과 곤충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은 식품소재나 화장품 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화학적 합성물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분야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린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B사는 라이코펜 함량이 높은 수박 품종을 개발하여 다양한 식품의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역의 바이오연구소에서는 숙면 유도 기능이 강화된 상추나 저칼륨 케일 등의 기능성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린바이오산업의 성장은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인 K사는 당귀 뿌리에서 면역개선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여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그린바이오산업의 성장은 우리 사회의 농업과 바이오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6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