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인의 작업정신을 조명하는 전시 시원(始原)을 향하여 개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인의 시원(始原)을 향한 작업정신을 조명하는 전시
오는 8월 20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이우환, 윤명로, 박석원, 심문섭 등 4명의 작가를 대표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중후반 한국 현대미술사의 격동기를 주도한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자리로, 회화, 조각, 설치 작업 등 다양한 매체와 형식의 실험을 포함하고 있다.
참여 작가 4인은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 재료인 자연물의 고유한 물성과 원초적인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작업을 하거나, 자연을 매개로 인간의 실존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업을 전개한다. 그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만물의 근원인 시원을 탐구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 그들의 작업정신을 조명한다.
전시장의 첫 번째 공간에서는 박석원이 대표 연작 "적(積)"과 "적의(積意)"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두 번째 전시장에서는 심문섭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는 한국 현대 조각의 선두로 꼽히며, 관계 메타포 목신 제시-섬 등을 포함한 작품으로 그의 작업 세계 전반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세 번째 전시장에서는 이우환과 윤명로의 작업이 함께 전시된다. 가로 5m가 넘는 크기로 전시장의 중심을 이루는 이우환의 작품 "관계항(Relatum)"은 그가 주도한 일본의 전위미술 운동인 모노하(もの派)의 시작과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온 대표작이다. 윤명로는 "균열 익명의 땅"을 소개하는데, 특히 1990년 시작된 이 작업은 자연의 구체적 형상이 담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시 자연의 생명력과 신비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작업정신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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