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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사건을 통해 의료계의 비판과 우려가 높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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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426회 작성일 24-0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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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서울대병원으로 119 헬기를 타고 옮겨진 일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계속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응급상황이 아닌데도 119 헬기를 이용한 이 대표의 선택이 의료 현장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 대표가 지방 의료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한솔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 과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을 바탕으로 글을 게시하였다. 그는 "저희가 일하는 속초의료원에서 목 주변을 칼로 찔린 자상 환자가 온다면 의사의 직위에 상관없이 처음부터 환자를 받지 않을 것"이라며 "즉시 수술적 처치가 가능한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는 것이 맞다. 이 대표는 사실관계를 말하자면 우리나라 내에서 외상 분야 최고 병원 중 하나인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내원하였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한 교수와 의료진에 대해 우리가 언급하거나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적었다.

하지만 여 과장은 "이렇게 글을 작성하는 것은 지방 의료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조급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라며 일부 환자들이 처치가 불가능한 상태일 때 사설 구급차 비용을 부담하고 싶어하지 않아 "119차량은 비용이 없으니 부르세요", "119차량이 안 되면 헬기를 요청해주세요"와 같은 요구를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저는 우리나라의 응급의료 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결코 보고 싶지 않는 일개 의사에 불과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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