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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해 철도 운행에 차질이 생겨 구간별로 중단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탈선 현장 복구가 완료되고 일부 안전점검이 마무리된 구간들을 중심으로 운행이 재개되고 있다.

17일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토사 유입으로 인해 탈선하여 운행이 중단되었던 무궁화호 열차가 경부선을 통해 이날 첫 열차를 출발하였다. 이전에는 이달 14일 오후 10시 58분에 신탄진역 인근에서 토사 유입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었다. 이 사고로 열차 6량 중 4량이 전복되었으나, 현장 복구 인력의 신속한 대응으로 16일 오후 9시 30분까지 복구 작업이 완료되었다.

폭우 피해로 인해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되었던 일반선은 기상상황과 점검차량 운행 등을 통해 안전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구간별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일반선은 고속선에 비해 급경사지와 배수시설 불량 개소가 많아 운행 재개가 지연될 수 있다. 영동선은 60일, 충북선은 30일, 태백선, 경북선, 경전선, 중부내륙선은 1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행 중인 열차는 경부선, 전라선, 대구선, 동해선, 경전선의 일부 열차로, 이들 노선은 우선 평소보다 저속 운행을 시작하고 이후에 점차 정상 속도로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선의 경우, 일반선을 경유하는 구간을 제외한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수서평택선(SRT), 강릉선(KTX-이음) 구간부터 저속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터널 입구 등 취약한 구간은 추가 감속 조치를 취하며, 이후에 기상상황에 따라 정상화될 예정이다. 일반선을 경유하는 구간은 중앙선 및 중부내륙선 KTX-이음의 전 구간, 경부선 KTX 일부 구간(수원역 경유), 호남선 KTX(서대전~익산역) 등이 포함된다.

정채교 철도안전정책관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극단적 폭우는 매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선 구간의 급경사지 관리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도 시설물의 유지보수와 안전 대책 마련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2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