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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카눈 소식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태풍 영향권에 있는 일부 지역의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태풍 영향권에 있는 열차 일부 운행을 중지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행 계획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단되는 열차 대상은 10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속하는 남해안 지역(목포·여수엑스포·광주송정·전주·마산·포항·구포 경유 등) 노선과 태백선·경북선의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 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이다.

특히 고속열차는 태풍의 이동 경로, 풍속, 강우량에 따라 시속 170㎞ 이하로 서행 운전하거나 일시적으로 정차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추가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될 수도 있다.

코레일은 선로에 설치된 기상검지장치의 정보(강우량·풍속 등)를 기반으로 열차를 감속 운행하거나 중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 경우 고속선은 시속 170㎞ 이하로 운행되며, 일반선은 운행이 중지된다.

10일에 운행되는 모든 열차는 위약금 없이 승차권을 반환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운행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은 별도의 반환 신청 없이 다음날 자동으로 전액 반환된다.

코레일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사전에 운행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이에 관한 정보는 코레일톡 앱, 코레일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8일부터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철도 시설물에 대비한 태풍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9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