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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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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3-08-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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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으로 알려진 토막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치악산 개봉을 앞두고 원주시의 지역사회가 소란스럽습니다. 이 영화의 개봉으로 인해 지역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원주시는 24일 제작사에게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국립공원 치악산과 지역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도록 염려를 전달했습니다. 실제가 아닌 괴담 수준의 내용으로 영화가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가 생긴 것입니다.

시는 최근 제작사와의 회의에서 영화 제목 변경을 요구하였으며, 또한 "실제와 관련이 없음"이라는 문구를 영화의 도입부에 삽입하여 이미지 훼손을 사전에 막을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원주시가 개봉 이전에 이렇게 강력한 대응을 하는 이유는 이 영화가 1980년 치악산에서 발생한 18토막 연쇄살인을 근거로 한 괴담이라는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건은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18개의 시신이 수일 간격으로 발견되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영화의 제목이 치악산이라는 호러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지역 고유 상품인 치악산 한우, 복숭아, 배, 사과, 그리고 치악산 둘레길과 같은 관광지에 대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실제로 발생한 사건인가요?" 혹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나요?"와 같은 문의가 쏟아지면서 지역 경찰은 바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영화 내용이 괴담일 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화의 내용을 연상시킬만한 사건은 발생한 적이 없으며, 퇴임한 경찰 형사반장이나 검사에게도 해당 사건에 대한 소문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영화 제목 논란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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