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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현장 비상등, 기업 파산 사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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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3-11-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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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현장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은 체력이 약해지면서 원자재 가격과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파산 신청이 회생을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올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전문가들에 의하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 9월 원주연탄은 강원도 원주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던 연탄 공장으로서 파산선고를 받았습니다. 하루에 최대 10만 장의 연탄을 생산하던 이 회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석탄 수입 가격이 급증함에 따라 경영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연초부터 휴업과 재가동을 반복한 끝에 결국 파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울산에 위치한 부품 제조업체인 A사도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견디지 못해 올 초에 파산을 신청하였습니다. 지난해 대기업에게 납품 가격을 인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파산을 선택한 것입니다. 파산 신청 소식에 원청은 뒤늦게 단가를 올려주겠다고 했지만 경영진의 회생 의지는 이미 꺾여있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과 치솟은 대출 금리를 감안할 때 인상된 단가 수준으로도 회사를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폐업하는 회사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전년 동기 대비 94.7% 증가한 294곳이었습니다. 하도급을 주로 담당하는 전문건설업체의 폐업(1427건)도 같은 기간에 21% 증가했습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건설에도 문을 닫은 회사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실물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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