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산 전투 유해 발굴, 고인의 신원 확인
백석산 전투의 잊혀진 희생자, 노관수씨
1951년 10월 6일, 백석산 전투에서 아들 노관수씨는 향년 22세에 장렬히 전사하였다. 그의 유서는 오랜 세월 동안 잊혀져 있었다. 하지만 2018년 5월, 국유단과 육군 21사단이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노관수씨의 오른쪽 위팔 뼈가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그의 신분이 확인되었으며, 부디 그의 희생을 기억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노관수씨는 1929년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에서 태어났다. 1남 4녀 중 장남으로서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났지만,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짓는 일상을 통해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갔다. 1950년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아들을 기뻐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아들을 임신중인 배우자를 두고, 노관수씨는 자진 입대를 결정하고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다. 강원 인제의 노전평 전투와 양구 인근에서 벌어진 백석산 전투에 참전한 그는, 미처 자신의 가정과 가족을 보호하지 못하고 전사하게 되었던 것이다.
노관수씨의 아들, 노원근씨는 2012년 6월 현충일 행사에 참석하여 아버지의 유해를 찾을 의지를 밝혔다. 그가 유전자 시료를 제공한 덕분에 국유단은 노관수씨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원근씨는 어머니께서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셨다며, 유해가 발견되어 절실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가 희생한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대우해주는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해가 발견되어 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백석산 전투는 동부전선의 주요 요충지를 탈환하기 위한 교전으로 국군 제8사단이 펼쳤던 공격 작전이었다. 이 전투를 계기로 2000년부터 유해 발굴 작업이 지속되어왔다. 현재까지 500여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되었고, 이를 통해 19명의 신분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은 희생자들이 그들의 신분을 알 수 없는 채로 묻혀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6·25전쟁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우리는 그 희생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노관수씨와 같은 위대한 영웅들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것을 인정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일은 우리의 의무이다. 미처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이지만, 그들의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1951년 10월 6일, 백석산 전투에서 아들 노관수씨는 향년 22세에 장렬히 전사하였다. 그의 유서는 오랜 세월 동안 잊혀져 있었다. 하지만 2018년 5월, 국유단과 육군 21사단이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노관수씨의 오른쪽 위팔 뼈가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그의 신분이 확인되었으며, 부디 그의 희생을 기억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노관수씨는 1929년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에서 태어났다. 1남 4녀 중 장남으로서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났지만,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짓는 일상을 통해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갔다. 1950년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아들을 기뻐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아들을 임신중인 배우자를 두고, 노관수씨는 자진 입대를 결정하고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다. 강원 인제의 노전평 전투와 양구 인근에서 벌어진 백석산 전투에 참전한 그는, 미처 자신의 가정과 가족을 보호하지 못하고 전사하게 되었던 것이다.
노관수씨의 아들, 노원근씨는 2012년 6월 현충일 행사에 참석하여 아버지의 유해를 찾을 의지를 밝혔다. 그가 유전자 시료를 제공한 덕분에 국유단은 노관수씨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원근씨는 어머니께서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셨다며, 유해가 발견되어 절실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가 희생한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대우해주는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해가 발견되어 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백석산 전투는 동부전선의 주요 요충지를 탈환하기 위한 교전으로 국군 제8사단이 펼쳤던 공격 작전이었다. 이 전투를 계기로 2000년부터 유해 발굴 작업이 지속되어왔다. 현재까지 500여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되었고, 이를 통해 19명의 신분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은 희생자들이 그들의 신분을 알 수 없는 채로 묻혀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6·25전쟁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우리는 그 희생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노관수씨와 같은 위대한 영웅들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것을 인정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일은 우리의 의무이다. 미처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이지만, 그들의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강원닷컴
기사 작성일23-07-2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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