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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장렬히 희생한 호국형제, 서울현충원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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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3-07-2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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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보다 높고 푸른 젊음을 나라를 위해 장렬히 바친 형제여, 우리는 님들의 고귀한 희생을 받들어 호국 형제라 부르겠습니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형제’가 전쟁 발발 73년만인 현충일에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 나란히 안장됐다. 고(故) 김봉학 일병과 김성학 일병 형제가 바로 그 호국형제다.

6·25전쟁 전사자 중 형제가 나란히 묻히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현충원의 호국형제 1호 안장은 2011년 6월 6일 고(故) 이만우하사와 이천우 이등중사다. 2호 안장은 2015년 6월 4일 고(故) 강영만하사와 강영안 이등상사다.

현충원의 가로 세로로 반듯하게 정렬돼 세워져있는 비석들,
군인은 죽어서도 오와 열을 맞춘다.
오와 열이 가지런한 비석들 사이에서 나란히 붙어있는 비석을 볼 수 있다.
바로 2011년에 처음 조성된 호국형제의 묘들이다.

■ 60년 만에 만난 호국 형제! 조국의 품에 잠들다.

1호 호국형제묘의 주인공인 이천우 이등중사는 1950년 9월 형인 이만우 하사가 입대한지 한 달 만에 홀어머니를 남겨 두고 자원입대해 서울 수복작전과 평양 탈환작전 등 주요전투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웠으나 1951년 9월 강원도 양구 백석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 때 이천우 이등중사의 나이는 단지 18세였다.

2호 호국형제묘의 주인공인 강영안 이등상사는 1953년 제2회 공군 입학생으로 낙하산부사로 편입됐다. 그는 전쟁 종료 직후 인천공군호송에서 호송비행사를 담당하며 전쟁 상황에서의 보람과 고된 신체력을 쌓았다. 하지만 1959년 11월 23일 훈련 비행 중 사고로 전사했다.

이천우 이등중사와 강영안 이등상사, 그리고 이들과 함께 묘지에 안장된 김봉학 일병과 김성학 일병. 그들은 6·25전쟁의 희생자로서 우리에게 알려진 수많은 이름 중에도 특별한 존재다. 그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며, 현충원에서 영원히 안식하고 있다.

6·25전쟁의 호국형제들은 우리에게 굳건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상기시키는 존재이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항상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들의 희생을 기리며, 그들이 묻힌 마지막 고향이자 조국의 품에 잠들어야 한다.

강원닷컴

기사 작성일23-07-2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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