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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전사자 유해 1구 발굴…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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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469회 작성일 23-09-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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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소총을 겨눈 자세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로 확인된 조응성 하사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조사 결과, 그는 경북 의성에서 농사를 짓다가 아내와 어린 딸 둘을 두고 1952년 5월 입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마고지는 1952년 10월 6일부터 10일간 국군 제9사단과 중공군 제38군 3개 사단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중공군은 5만5000발의 포탄을 퍼붓고, 국군은 22만 발의 포탄을 사용했으며 중공군 1만4000여 명과 국군 3400여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조 응성 하사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당시 부상병들은 후송을 거부하고 진지를 사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백마고지뿐만이 아니다. 강원도 양구의 펀치볼 전투,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다부동 전투 등 여러 격전지에서 아군과 적군의 피로 땅이 색칠되었다. 정규군뿐만 아니라 학도병, 간호병, 유격대, 의용군, 지게부대까지 수많은 선열들이 전장에서 나라를 지켜냈다. 최근 주말에 방영된 KBS 1TV의 시니어 프로그램 황금연못에 출연한 참전용사들이 전했던 참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15세에 간호군무원으로 입대한 한 전참전자는 "부상병이 왼팔이 구더기에 먹혀 썩어져 있는 모습을 보며 빨리 치료해 달라고 애원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경북 영덕의 장사상륙작전에서는 고지를 점령한 학도병들이 적의 총탄에 쓰러져 버리는 모습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발발 73주년인 어제 SNS를 통해 "자유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군만 62만 명,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 15만 명이 전투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인해 우리는 오늘날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의 피와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6.25전쟁을 기억해야 할 시간이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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